항상 밝은 마음으로 "yes"를 외쳐드리고 싶은 응아줌마, 해피쭐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아이의 학교에서 알림장이 왔습니다.
가래떡 데이 행사를 위해서 쌀을 약간 보내주십사 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가래떡 데이? 가래떡 데이가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은 가래떡 데이를 알고 계신가요?
흔히 빼빼로 데이로 기념하는 11월 11일이 바로 가래떡 데이라고 하네요.
저와 함께 11월 11일에 대해서 알아보시죠.
11월 11일은 농민의 날.
2022ⓒ응아줌마 해피쭐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
대한민국에는 많은 독특한 기념일들이 있습니다. '빼빼로 데이' 역시 대한민국의 독특한 기념일입니다. 빼빼로 데이는 1994년 부산, 영남의 여고생들이 빼빼로처럼 날씬해지길 소원하며 서로 빼빼로를 교환한 것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날씬해지길 기원하며 초콜릿 과자인 빼빼로를 주고받았다니 약간은 우습지만 그맘때 여고생들의 마음도 이해가 되어 '그럴 수 도 있겠다' 싶어 집니다.
현재 11월 11일은 젊은 층과 연인들 사이에서 과자나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데이명으로도 알수 있듯이 대표적으로 초콜릿 과자인 '빼빼로'를 주고받습니다. 수많은 과자 중에 왜 '빼빼로' 였을까요? 이는 '11월 11일'이라는 날짜에서 숫자 1이 네 개의 빼빼로를 세워 놓은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빼빼로'를 주고받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네요. 이렇게 자리잡은 빼빼로 데이는 현재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기념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유는 빼빼로 데이에 가장 환호하는 연령층이 학생들인데, 학생들이 봄 방학중에 있는 '밸런타인데이'나, 아직은 서먹한 학기 초에 있는 '화이트 데이'보다는 같은 반 친구들과 친한 상태이면서, 수능과 연말을 앞둔 '빼빼로 데이'를 더 중시한다고 하네요.
물론 빼빼로 데이를 다 좋게만 보는 것은 아닙니다. 빼빼로데이를 빼빼로를 만드는 특정 회사에서 만든 상술이라고 비난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빼빼로 데이'라는 독특한 기념일로 인해 기존의 '농업인의 날'이 소외되는 것을 두고 농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11월11일은 빼빼로 데이이기도 하지만 우리 땅에서 땀 흘려 농사를 지의시는 농업인들의 노고를 기리는 '농업인의 날'이기도 한 것입니다.
11월 11일은 농민의 날 , 가래떡 데이!
11월 11일은 1996년 정부가 지정한 '농업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농업인의 날이 11월 11일인 이유는 11의 한자(十一)를 합치면 흙 토(土)가 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농민이 흙에서 나, 흙을 벗 삼아 살다가 결국에는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은 한자 '土月土日'을 숫자로 풀어서 쓴 것이라고 합니다.
11월 11일인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여 만든 대한민국의 데이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하네요. 상업성 논란에 휩싸이는 '빼빼로의 날'에 대항하여 쌀의 소비를 촉진시키는 일환으로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캠페인이라고 합니다. 그에 맞춰서 전국 곳곳에서 가래떡을 이용한 다양한 행사가 기획되어 열리고 있고, 학교와 관광서에서도 가래떡 등 떡과 관련된 음식이 메뉴로 준비된다고 합니다.
가래떡 데이라는 아이디어는 가래떡이 빼빼로처럼 길쭉하게 생겼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2003년에 안철수연구소에서 처음으로 제안하였다고 하네요. 이것이 확산되어 2006년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구 농림부)에서도 공식적으로 지정하여 기념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빼빼로 데이'를 기업의 상술이라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듯이 '가대떡 데이'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흔히 가래떡은 묵은쌀이나 품질 나쁜 쌀로 뽑는 것으로 알고 있는 소비자들이 '이때다 싶어서 도매업자들이 쌀 재고 처리하려는 게 아니냐'며 가래떡 데이도 그들이 만든 상술이라고 비판을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2006년부터 국가에서 밀어주었던 캠페인이라는 왜 몰랐을까요? 이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한몫을 한것 같습니다. 빼빼로 데이는 학생들과 젊은 층에서 과자 등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인식이 되어있는데 그날 가래떡을 주고받기는 다소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결국 모든 것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으면 성공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단순히 농민을 위해서 가래떡을 먹어야만 한다고 주장하기에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기 어려운거죠. '가래떡 데이'가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가 필요할 듯합니다.
식량 안보문제와 쌀 매입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인지라 농민의 노고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전에도 '빼빼로 데이'를 챙기지는 않았지만 올해 11월 11일에는 가래떡으로 이웃들에게 마음을 나눠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1월 11일은 농민에게 감사하는 농민의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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