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밝은 마음으로 "Yes"를 외쳐드리고 싶은 응아줌마, 해피쭐입니다.
가을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절기상 입동이 멀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의 시작, 입동
2022ⓒ응아줌마 해피쭐
입동(立冬)
입동(立冬)은 24절기의 19번째로 태양 황경이 225도가 될 때로, 겨울이 시작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모든 성인 대축일(11월 1일)' 즉, 핼로윈 다음 날인 양력 11월부터가 겨울이 시작하는 날이라고 보았다고 하니 계절을 나누는 시점은 동. 서양이 비슷한 듯합니다.
양력으로 11월 7일이 입동으로, 추분(秋分, 9월 23일)에서 46일 후인 입동에 초목이 다 죽는 때라고 하여 겨울이 시작된다고 여겼습니다. 입동을 겨울의 시작으로 보기는 하지만 입동 무렵에는 최고기온이 15도 안팎으로 오르기도 하는 등 기온이 온화한 편이고 겨울 추위도 딱히 보이지도 않습니다. 지난 2020~2021년 입동은 이상 고온까지 찾아왔었다고 하네요. 여느 24절기가 그렇듯 체감하는 계절은 더 늦어 소설(小雪,11월 22일) 무렵에 겨울이 시작된다고 여기게 됩니다. 다만 지역적으로 강원 산간과 강원 영서 북부, 일부 충북지역은 입동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생각해도 무방하겠네요.
입동 풍습
과거에는 입동이 되면 김장을 담글 준비를 하는 시기이기도 했으며, 소를 키우던 때는 추수 후 놓아둔 볏짚을 모아 소 먹이를 준비하고 했다고 합니다. 또 옛날엔 시골에서 고사를 많이 지냈는데 대개 음력으로 10월 10~30일 사이에 약간의 제물을 장만하고,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마루와 곡물을 저장하는 곳간, 소를 기르는 외양간에서 고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고사를 지낸 후에는 농사철에 애를 쓴 소에게 음식을 먹이고, 이웃들 간에도 나누어 먹었다고 합니다.
입동의 제철음식
이맘때의 제철 음식으로는 시래기 된장국, 시루떡, 소고기 뭇국, 신선로, 추어탕, 사과, 한라봉, 유자, 굴, 과메기, 꼬막, 가리비 등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제철음식을 따지는 것이 뭐한 세상이지만 옛날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열심히 일해서 수확한 음식들로 겨울을 대비함에 마음만은 풍요롭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계절, 24절기 (節氣)
봄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여름: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가을: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겨울: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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