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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소한(小寒)-가장 추운 날?

by 해피쭐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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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밝은 마음으로 "Yes"를 외쳐드리고 싶은 응아줌마 해피쭐입니다. 

 

겨울이 시작되면 

이번 겨울을 또 얼마나 추울까 걱정이 되는데요.

그해의 추운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한,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24절기 중 소한(小寒)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소한(小寒)

2022ⓒ응아줌마 해피쭐


소한

 

소한(小寒)

소한(小寒)은 24절기 중 23번째 절기로 해가 양력으로 바뀌고 처음 있는 절기입니다.  양력으로는 1월 5일이나 6일쯤으로, 2023년에는 1월 5일이 소한입니다.  이때의 태양의 황경은 285도이며, 24절기 중에서 아침 해가 가장 늦게 뜨는 날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화북 지방을 기준으로  '대한(大寒)' 다음으로 추운 때라 해서 소한(小寒)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한 무렵에는 정초한파(正初寒波)의 극심한 추위가 몰려오는 시기입니다. 옛날 농가에서는 소한부터 날이 풀리는 입춘 전까지 약 한 달 동안 강추위에 대비하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또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외출이 어려우므로 먹을 것과 땔감을 미리 집안에 충분히 비치해 두었다고 합니다. 
삼한사온이라는 말처럼 삼일은 춥고 사일은 따뜻한 기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도 바로 이 무렵이었지만 지금은 기후변화로 삼한사온이라는 말이 많이 무색해진 상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이맘때의 일기가 불규칙적이라, 지난 기록들을 보면 1년 중 가장 추운 날도 있었고,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추위가 시작되는 '소한' 때 즐길 수 있는 제철 음식으로는 귤, 꼬막, 과메기, 고구마 등이 있습니다. 



소한이 대한보다 왜 더 추울까?

절기의 이름으로 보자면  대한(大寒)이 가장 춥고 소한(小寒)은 그보다 덜 할 것 같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소한과 대한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소한을 더 춥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왜 소한을 더 춥다고 느낄까요? 그 이유의 첫 번째는 소한과 대한으로 이름을 정한 기준 지역이 중국의 화북지역이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현실과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체감적인 부분도 크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소한이 되면 하루아침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추워지기 때문에 추위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은 더욱 춥게 느끼게 됩니다. 그에 반해 날이 가 대한쯤이 되면 사람들이 이미 추위에 적응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 추워졌다고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동지와의 시간적 간격으로 봐도 소한은 동지로부터 겨우 보름 정도 후에  있기 때문에 낮의 길이는 얼마 길어지지도 않아 냉기가 극심한 시기에 해당되지만, 대한은 동지로부터 1달 가까이 지나 있기 때문에 낮이 훨씬 더 길어져있고, 소한 때는 극심했던 냉기도 어느 정도 누그러져 소한보다 대한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기온이 본격적으로 낮아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낮의 길이도 짧아 냉기가 더 극심하다고 느끼게 되는 때가 소한이며, 그해에 처음 겪는 추위라 미처 적응을 하지 못한 몸이 체감상 더욱 춥다고 느끼게 되어 가장 추운 날이라고 '소한'이라고 꼽는 경우가 많았던 것입니다. 물론 소한보다 대한이 더 추운 날도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소한 추위에 관한 속담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가서 얼어 죽었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대한보다 더 추운 소한의 상황을 표현한 재미있는 속담들이네요. 

 


겨울이 오면 '예년보다 덜 춥다', '이런 추위는 처음이다'라며 추위를 평가합니다. 본격적인 추위기 시작되어 사람들이 그해의 추위를 평가하는 그때가 바로 '소한'이었네요. 저는 추운 날을 싫어하지만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기를 손꼽아 고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눈썰매, 스케이트, 스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죠. 여름은 여름답고, 겨울은 겨울 다 울 때 그 계절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도 즐거울 수 있고,  자연도 순환되어 살아갈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기후변화, 기후위기가 시작되면서 여름에는 40도를 육박하는 지역들이 소식을 듣습니다.  겨울에는 영상의 겨울을 보내던 나라에서 급작스럽게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 처음 경험하는 추위에 대비할 수 조차 없어 힘들어한다는 소식이 왕왕 들려옵니다.  기후와 기온을 예측하기가 더욱 힘들어지는 시대입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은 자연을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그 안에 살아가는 우리 인간을 위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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